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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기업, 퇴출보다 ‘회생 지원’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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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841회 작성일 18-01-1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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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기업, 퇴출보다 ‘회생 지원’ 필요한 이유…

 

부도가 난 이후 회생한 중소기업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일반 창업기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도기업에 대한 회생 지원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18일 중소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원활한 재도전 환경 구축을 위한 재기활성화 조사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재기기업의 수익성과 성장성 지표는 사업 첫해에 정상 기업보다는 낮지만, 이듬해부터 정상기업을 앞질렀다. 이 연구는 부도가 난 뒤 영업을 재개한 중소기업 중 3년 이상 재무자료를 보유한 회생기업 395개사와 이들 기업과 비슷한 규모의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결과, 평균 총자본 순이익률은 사업시작 첫해엔 정상기업(53.2%)이 재기기업(-17.7%)보다 크게 높았다. 그러나 두 번째 해에는 재기기업(9.9%)이 정상기업(3.9%)을 앞질렀으며 3년 차에는 재기기업 20.3%, 정상기업 -5.4%로 오히려 격차가 벌어졌다. 총자산증가율도 사업 2년차에는 정상기업(40.1%)이 재기기업(8%)보다 높았으나, 3년차에는 재기기업(284.1%)의 성장이 정상기업(16.2%)성장을 큰 폭으로 뛰어넘었다.

이 같은 결과는 사업 3년째 등에 접어들면서 사업에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재기기업이 성장에 탄력을 받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연구원은 “기업이 일시적인 자금유동성 문제를 겪으며 부도 위험에 닥쳐도 적절한 회생절차를 거쳐 사업을 유지하면 빠르게 정상화할 수 있다”며 “회생 가능성 있는 기업을 시장에서 퇴출하기보다 회생시켜 사회적 자산으로 활용하도록 정책 지원을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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