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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역사 나드리화장품 기업회생절차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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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980회 작성일 17-05-2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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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역사 나드리화장품 기업회생절차 신청


1990년대 국내 화장품시장의 중심이었던 (주)나드리화장품이 최근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나드리화장품은 지난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와 관련된 서류를 접수했다고 24일 밝혔다. 나드리는 최근 만기가 돌아온 수억원 규모의 기업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 처리됐다. 나드리화장품은 금융결제원이 23일 발표한 당좌거래 정지 기업에 포함됐다.

나드리화장품 관계자는 “3월 중 법원의 기업실사 후 회생절차 승인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며 “임직원들의 회생 의지가 강한 만큼, 빠른 정상화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신제품 출시 및 기존 화장품 유통 및 영업활동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드리화장품은 1997년 외환위기로 한번 어려움을 겪다가 이후 수입 화장품과 초저가 브랜드숍 제품 등장 등 화장품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2000년대 들어 업계 순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 2010년 매출 287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과 당기 손실이 각각 15억원, 27억원에 달했다. 나드리화장품은 최근 몇 년간 매출은 줄고 손실은 계속 증가하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1978년 설립된 나드리화장품은 1990년대 한국화장품, 한불화장품과 함께 국내 화장품시장의 ‘빅3’로 분류됐다. ‘이노센스’, ‘메소니에’, ‘헤르본’ 등의 다양한 브랜드로 한때 연간 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나드리는 식음료업체인 한국야쿠르트가 설립한 회사로 처음엔 야쿠르트화장품이란 사명을 쓰다가 1990년에 현재의 사명으로 바뀌었다. 이후 한국야쿠르트 관계사로 있다가 지난 2006년 대상그룹 계열사인 유티씨인베스트먼트가 인수했다. 하지만 대상은 3년 뒤인 2009년 현 나드리화장품 대표인 유충민씨에게 매각했다.

2010년말 기준 나드리화장품의 지분 구조는 유 대표가 운영하는 블룸즈베리에셋매니지먼트가 69.96%를 가진 최대주주고, 유 대표가 11.67%의 지분을 가진 2대 주주다. 임창욱 대상그룹 회장이 지분 100%를 가진 유티씨앤컴퍼니도 8.17%의 지분율로 3대 주주에 올라 있다.

 
이재설 기자 recor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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